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추리 , 스릴러 소설의 달인과 같은 분이죠.
자, 그럼 이 책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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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마요는 리모델링 계약 체결을 위해 고객 부부를 만나러 갔다가 예기치 않게 계약 취소 통보를 받습니다. 어렵게 고객의 기호에 맞춰 수정안을 제시하고 마무리 단계에 이른 자리였기에 이 소식은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단순히 다른 업체를 선호하는 변덕으로 생각했지만, 사실은 부부가 살기로 한 저택이 알 수 없는 제3자에게 넘어갈 위기에 처해 있었고, 이는 죽은 아들의 전처에게 법적으로 문제없이 재산이 넘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다케시가 법률 대리인으로 나서기로 합니다.
스에나가는 가족도 없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에서 실버타운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사망한 줄 알았던 딸이 잘 지낸다는 내용의 편지가 도착하고, 딸의 장례를 치른 후에 살아있다는 여성의 정체를 밝히려는 남성이 등장합니다.
미나는 부와 명예를 거머쥔 결혼 상대를 만나는 것이 인생의 마지막 행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위기를 겪은 끝에, 진정한 해피엔딩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임을 깨닫고, 이야기는 복잡한 사건의 전모를 드러내며 마무리됩니다.
이번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벗어난 캐릭터 구성과 문제 해결 방식으로 주목을 받습니다. 그동안 여성 캐릭터가 겪는 한계와 고정관념을 탈피해, 여성들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해방을 추구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사건 해결의 각 단계마다 특별한 칵테일이 소개되어 소설의 매력을 더합니다.
서평
일본의 문화계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기쿠치 히로시상을 포함한 여러 상을 수여한다.
2023년에는 문학 부문에서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 상을 받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그의 작품들이 미스터리 장르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종이책으로만 1억 부 이상 팔리는 놀라운 성과를 이룩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판매량은 작품 하나당 백만 부 이상 판매되어야만 달성 가능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성취이다.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들은 매년 영화, 연극, TV 드라마 등 다양한 형태로 재창조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24년 여름에는 초기 대표작인 《게임의 이름은 유괴》가 드라마로 방영될 예정이어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어린 시절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았던 평범한 학생에서 출발한 히가시노 게이고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작가의 꿈을 키워 나갔고, 데뷔 후에도 초기에는 주목받는 대표작 없이 무명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그는 집필을 멈추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면서 결국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성공 비결은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세상에 선보이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 정신에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세계관을 끊임없이 바꿔가며 배움을 추구하는 작가로, 그의 신념은 매 작품마다 독자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다. 그의 최신작 역시 이러한 점에서 예외가 아니며, 그가 지금까지 발표한 작품들 중에서도 "최고의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