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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베른하르트, < 몰락하는 자 >

by 작가석아산 2023.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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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베른하르트, < 몰락하는 자 >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몰락하는 자'는 실제 피아니스트인 글렌 굴드를 소재로 하여 참 재미있는데요.

자기 파괴적인 천재의 모습, 그리고 그를 향한 질투 등...

예술가의 감정을 잘 다룬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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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락하는 자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작품 '몰락하는 자'는 오스트리아 현대문학에서 바흐만, 한트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베른하르트의 작품세계에서 주요한 모티브인 죽음, 절망, 고통, 파멸을 탐구하며, 특히 실존 인물인 천재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를 등장시켜 작품의 주제를 심화시켰다.

예술에 대한 집착과 완벽주의가 주인공의 내면적 갈등을 격화시키는 과정을 내적 독백의 형식으로 섬세하게 묘사하며, 이는 자아의 고립과 생존의 이중성을 탐구하는 베른하르트 특유의 시선을 반영한다.

 

이 작품은 프레미오 몬델로 상을 수상하며 '벌목', '옛 거장들'과 함께 그의 예술 3부작 중 하나로 평가된다.

 

 

 서평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작품 "몰락하는 자"는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을 통해 한국에 소개되며, 바흐만, 한트케와 함께 오스트리아 현대문학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그의 문학 세계를 국내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베른하르트의 작품은 죽음, 절망, 고통, 파멸이라는 주제에 깊이 몰두하며 쇼펜하우어와 비트겐슈타인의 영향을 반영한다.

그의 문학적 특성과 카프카와의 비교, 베케트를 능가하는 평가는 그의 독창적인 문학적 위치를 잘 드러낸다.

 

이 작품은 실존 인물인 글렌 굴드를 소설 속에 등장시켜, 당시에 큰 화제를 모았다.

작품 속에서 글렌 굴드는 천재성을 통해 베르트하이머라는 인물의 점진적인 몰락과 죽음의 과정을 촉발시키며, 이 과정에서 예술의 절대성과 완벽성에 대한 강박관념이 드러난다.

이러한 내적 독백을 통한 표현은 베른하르트의 특징적인 문체를 나타낸다.

베른하르트는 나치에 협력한 오스트리아에 대한 비판적 작품들로 알려져 있으며, 그는 작품을 통해 비판하는 지성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그의 작품은 주로 (남성) 주인공의 내적 독백을 통해 고립된 자아의 고통을 이야기하며, 이를 유일한 생존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양면적 태도를 보여준다.

 

『몰락하는 자』는 특별한 사건 전개 없이 주로 주인공의 회상과 성찰을 통해 진행된다.

의식의 흐름 기법과 장광설의 문체가 특징적으로 사용되며, 이는 베른하르트의 독특한 문학적 스타일을 나타낸다.

이 작품은 『벌목』, 『옛 거장들』과 함께 베른하르트의 예술 3부작으로 불리며, 프레미오 몬델로 상을 수상하였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주인공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오스트리아로 돌아와 28년 전 친구 베르트하이머의 죽음을 알게 되며 시작된다.

주인공은 베르트하이머의 죽음의 이유를 찾아가며, 그 과정에서 글렌 굴드와의 만남과 그로 인한 베르트하이머의 내적 갈등과 몰락을 회상하고 성찰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베른하르트는 예술 앞에서 끊임없이 좌절하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몰락을 치밀하게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