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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임주, < 클림트를 해부하다 >

by 정보탐색대 202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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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임주, < 클림트를 해부하다 >

 

클림트를 해부하다 는 특이하게도 의학박사가 저술한 책입니다.

과학과 예술의 만남! 그 세계로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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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림트를 해부하다

 

19세기 미술사의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는 '황금빛 화가', '화단의 이단아', '분리파의 수장' 같은 다양한 별명으로 불립니다. 그러나 이러한 별명들이 그의 모든 면모를 완전히 담아내고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이에 해부학자이자 의사인 한 저자는 클림트에게 '인간과 과학에 매혹된 예술가'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붙이며, 그의 작품 속 숨겨진 의미와 시각을 탐구합니다.

 

《클림트를 해부하다》는 클림트의 작품에 담긴 생물학적 도상, 즉 '클림트 코드'를 발견하는 과정을 담은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탄생부터 성장, 노화, 죽음에 이르는 이야기를 과학과 예술의 접점에서 탐구합니다.

클림트가 과학의 시대에 발생학을 접하고, 이를 작품에 반영한 과정을 다루며, 특히 《JAMA》에 소개된 저자의 연구는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클림트와 당시 예술가들이 과학에 매료된 시대적, 문화적 배경을 살펴보고, 2부에서는 클림트의 대표작인 〈키스〉, 〈다나에〉 등에서 인간 발달을 상징하는 도상들을 분석합니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클림트뿐만 아니라 프리다 칼로, 에곤 실레, 에드바르 뭉크 등 다른 예술가들의 작품도 고찰합니다. 이 책은 AI로 복원된 컬러 작품들, 당대 과학자들의 스케치, 과학 전문서의 삽화 등을 포함해 독특하고 심도 깊은 미술 감상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서평

 

이 책은 "클림트는 어떻게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었을까?"라는 저자의 의문에서 출발합니다. 1900년대 전후 오스트리아 빈의 시대적 배경을 탐구하며, 당시 문화와 학술의 꽃을 피운 인물들의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클림트를 포함한 예술가들은 합스부르크 제국의 몰락 속에서도 문화와 학문의 르네상스를 이끌었습니다. 이 시대는 말러, 쇤베르크의 음악, 카프카와 슈니츨러의 문학, 하이데거와 비트겐슈타인의 철학, 프로이트의 의학 등이 세상에 소개된 황금기였습니다.

 

1부에서는 클림트가 '인간'과 '과학'에 매혹된 계기를 두 가지 관점에서 소개합니다. 첫째는 빈의 살롱과 카페 문화로, 여기서 예술가들은 기존의 정치, 문화에 대한 실망을 넘어 새로운 문화를 창조했습니다.

클림트는 이곳에서 해부학자 에밀 주커칸들을 만나 해부학 강의를 듣고, 자신의 작품에 해부학적 코드를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둘째는 과학의 시대로, 현미경 발달에 힘입어 생물학적 요소가 예술에 통합되기 시작했습니다.

클림트와 동시대 예술가들은 생명의 임신, 출산, 노화, 유전, 면역, 세포분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을 창조했습니다.

 

특히, 클림트의 작품은 인간의 탄생부터 죽음까지를 그려낸 연작으로, 발생학과 진화론적 관점을 바탕으로 해석됩니다. 〈키스〉 같은 작품은 인간 발생의 과정을 상징하며, 저자는 과학적 발견과 클림트의 작품 사이의 연관성을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이 책의 3부에서는 클림트와 동시대에 활동한 에곤 실레, 프리다 칼로, 에드바르 뭉크 등 다른 예술가들의 작품도 탐구합니다. 이들은 과학의 발달과 인간의 자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이 책은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 작품들을 조명하면서 동시에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성찰하게 합니다.

 

과학과 예술의 아름다운 결합을 경험하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은 깊은 통찰과 함께 풍부한 지식을 제공할 것입니다. 클림트의 작품뿐만 아니라, 당대 과학의 발전과 그에 영향을 받은 다른 예술가들의 이야기도 함께 다루어져 있어, 예술과 과학이 어떻게 서로 영감을 주고받으며 발전해왔는지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