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은 읽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공동체 의식에 대해 논하는 책인데요. 지금 사회가 점점 공동체에 대한 감수성과 의식이 달라지고 있는 시대이죠.
그럼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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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히 슈나벨, < 투게더: 공동체 의식에 대한 조금 색다른 접근 >
기후 변화, 환경 문제, 전염병, 사회적 양극화는 현대 사회를 대대적인 도전에 직면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위기들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기술이나 경쟁력 강화가 아닌, 점점 잊혀져 가는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단순히 도덕적 의미에서의 지원을 넘어, 우리가 다양한 네트워크에 얽혀 있음을 인지하는 상식과 개인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공동체적 사고방식에 대한 민감성을 키우는 것을 공동체 의식의 핵심으로 본다.
인간이 진화의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러한 독특한 문화적 지능과 협력적 사고 능력 때문이다. 인간의 사고와 의식은 끊임없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발전한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인 존재로,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비교함으로써, 소수의 결단력 있는 행동이 생각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투게더》라는 작품을 통해 저자는 여러 상황에서 나타나는 인간 행동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하며, 협력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지, 공동체 의식이 왜 유치원부터 시작되어야 하는지, 개인의 자유가 올바른 정치적·사회적 구조 속에서만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 등을 탐구한다.
공동체 의식은 자신의 행복뿐만 아니라 타인의 행복을 함께 고려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는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작은 노력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현대 사회가 직면한 여러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각자의 독특한 개성과 생각을 유지하면서도 공동의 목표와 복지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평
공동의 위협에 맞서게 되면 그 위협이 왜 약해져 보이는 것일까? 사회적 지지를 받고 있을 때, 왜 고통이 줄어드는 걸까?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은 인간이 지닌 특별한 '초사회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간은 사회적 지능이 뛰어나고, 협동적 사고를 하는 '초사회적' 존재이다. 이런 독특한 문화적 지능과 협동적 사고력이 인간이 성공적으로 진화할 수 있게 만든 핵심이다.
어떤 이들은 호모 사피엔스에게 가장 알맞은 경제 체제로 자본주의를 꼽으며, 이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이기적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로 큰 재난이 닥쳤을 때, 인간은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하며 행동할까? 항공기가 비상착륙을 할 때나 9·11 테러 같은 상황에서 사람들은 의외로 침착하게 행동했다. 이는 사람들이 극도의 상황에서도 대체로 질서 있게 행동하며, 이기적이기보다는 서로를 돕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델라웨어 대학의 재난연구센터 자료에 따르면, 비상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패닉에 빠지거나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인간은 이기적인 본능과 공동체 의식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이타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긴급 상황일수록 인간의 선한 본능이 더욱 발휘된다는 것이 흥미롭다.
인간의 행동은 강한 전염성을 지니고 있으며, 전체 집단의 10~25%만이 참여해도 사회적 변화의 '티핑 포인트'를 만들 수 있다. 소수의 결단력 있는 행동이 대다수에게 영향을 끼쳐 도미노 효과를 일으키는 것이다. 이는 모든 사람이 꼭 '슈퍼스타'가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후변화, 환경 문제, 전염병, 사회 양극화와 같은 현대 사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이나 경쟁력을 넘어서는 공동체 의식이 필수적이다. 스스로 공동체 의식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고, 이를 타인에게 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 쇼펜하우어의 고슴도치 우화처럼, 이 과정은 쉽지 않고 때로는 불편할 수 있지만,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데 필수적이다. 우리가 서로에게 공감하고, 소통하며, 함께 행동한다면, 우리의 초사회성이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