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서 서머싯 몸의 '케이크와 맥주 '가 새로 나왔네요.
소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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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와 맥주
"민음사세계문학전집의 394번째 출간작, 서머싯 몸의 『케이크와 맥주』는 그의 문학 경력의 정점에서 탄생한 작품입니다.
이 1930년대 소설은 그의 냉소적이고 재치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하며, 문학계의 복잡한 내부 일들과 실제 인물을 모델로 한 캐릭터들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야기는 에드워드 드리필드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그의 인생과 문학적 성공, 개인적 삶의 유혹들을 다룹니다.
드리필드는 토머스 하디를 연상시키며, 그의 고향, 취향, 심지어 금서로 지정된 사건들까지도 연관이 있습니다.
작품 속 앨로이, 서머싯 몸의 친구 휴 월폴을 반영하는 인물,는 그의 성공적인 처세술로 몸의 유머러스한 서술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
『케이크와 맥주』는 삶의 즐거움과 유희에 대한 이야기로, 몸은 쾌락이 일시적일지라도 그것이 쾌락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지와 함께한 드리필드의 생생한 삶이 후견인의 구속 아래 서서히 희미해지는 모습을 통해, 작가는 사회적 제약과 개인적 자유 사이의 긴장을 탐구합니다.
『케이크와 맥주』는 몸의 전작 『인간의 굴레에서』와 연결되어, 인간을 둘러싼 외적인 제약과 사회적 규범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작품의 제목은 셰익스피어의 희극 「십이야」에서 유래한 것으로, 삶의 유희와 물질적 쾌락을 상징합니다."
서평
『케이크와 맥주』는 빅토리아 시대 후반, 즉 19세기 말의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는 사회, 경제, 정치적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난 중대한 시점이었으며,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교회의 영향력 감소, 자연과학의 부상, 그리고 엄숙주의에서 심리주의로의 이동과 같은 여러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 신사 계급에도 영향을 미쳐, 전통적인 지주나 성직자들 외에도 부유한 상인이나 전문가들이 사회 상위층으로 편입되는 현상을 가져왔습니다.
소설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인물들을 통해,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가치관이 어떻게 도전을 받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작품에서 드리필드의 첫 번째 아내 로지는 빅토리아 시대의 정조와 체면이라는 덕목을 무색하게 하는 인물로, 쾌락과 유희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며 작품의 주요 테마 중 하나를 대표합니다.
로지의 캐릭터는 도덕적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순수하고 해맑은 성격으로 인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인물입니다.
작품의 주인공인 드리필드는 노년에 이르러 비로소 거장으로 인정받는 작가로 묘사됩니다.
그의 인생 여정은 평범한 시작에서부터 명성과 성공을 거머쥐는 과정을 통해, 작가로서의 삶이 어떻게 외부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를 보여줍니다
. 특히 그의 후견인 트래퍼드 부인과의 관계는 드리필드가 겪는 인생의 복잡성과 작가로서의 성공과 실패가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서머싯 몸은 이 작품을 통해 성공이 반드시 위대함을 의미하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그는 작가가 진정한 위대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대를 초월하여 오래도록 존재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어셴든이 말하는 ‘거장’의 기준과 일치하는 것으로, 그는 천재성보다는 좋은 배경, 성실함, 처세술을 통해 작가로서의 성공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관점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제기합니다: 진정한 성공은 무엇이며, 위대한 작가는 어떻게 정의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