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 시커 는 패턴을 찾는 사람들, 즉 자폐인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강박적으로 패턴을 찾는데요. 그 중에서 독창적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과연 자폐인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한번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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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 시커
인류가 지구상의 지배적 존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과학적 관점에서 볼 때 '공감'과 '체계화'라는 두 가지 핵심 요소가 크게 작용했다.
'공감' 능력은 협력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가능하게 했으며, 이는 다양한 문화와 사회가 발달하는 기반이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공감 능력만으로는 인류가 오늘날과 같은 성취를 이루기 어려웠을 것이다.
여기에 '체계화' 능력이라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가 결합되었다. 체계화는 사물과 자연 세계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규칙과 기준을 설정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 능력을 통해 인류는 도구, 언어, 제도, 법률 등 문명을 이루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저자는 특히 체계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과 자폐 스펙트럼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 깊은 연관성을 발견했다. 이러한 발견은 인류 진보의 비밀을 풀어내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되었다.
즉, 자폐 스펙트럼에 있는 사람들의 특징적인 사고 방식과 그들이 보여주는 높은 수준의 체계화 능력이 인류 문명의 발전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조명한다.
이 책은 '자폐가 어떻게 인간의 발명과 문명 발전을 촉진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명쾌하고 신선한 해답을 제시한다. 인간의 진보와 문명의 발전을 한층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능력과 개성이 어떻게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형성해왔는지에 대한 통찰을 준다.
서평
사이먼 배런코언은 인간의 마음을 탐구해온 심리학과 뇌과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로, 그는 인류가 약 7만~10만 년 전 경험한 인지혁명이 인간 뇌의 두 가지 주요 기능, 즉 '공감회로'와 '체계화 메커니즘'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한다.
공감회로는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의 두 가지 형태로 작동하며, 인간이 복잡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된다.
이와 함께, 체계화 메커니즘은 인류가 농경 사회로 진입하고 다양한 도구를 발명하는 등 문명을 발전시킨 핵심 요소로, 이는 인간에게만 있는 독특한 능력이다.
배런코언은 '만일-그리고-그렇다면'이라는 체계화 패턴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환경을 조작하고 예측 가능한 결과를 도출해냈는지를 설명한다. 이런 접근 방식은 과학에서 예술, 스포츠,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배런코언은 이러한 체계화 능력이 특히 자폐인에게서 두드러지며, 이는 자폐인이 STEM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는 등 특정 영역에서 강점을 보이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자폐인과 체계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 사이의 연관성을 더 깊이 탐구하기 위해, 배런코언은 영국 뇌 유형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제시한다.
이 연구들은 인간의 뇌가 체계화와 공감 능력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자폐인 뇌가 특히 체계화 능력에 특화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발견은 자폐인이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
배런코언의 연구와 주장은 신경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사람이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그는 자폐를 단순히 장애로 보는 시각을 넘어서, 각자의 독특한 능력과 특성이 어떻게 사회적, 문화적, 과학적 진보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이 책은 우리가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각자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