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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에 출산하니 좋다" 영상 올린 여성에 댓글창 폭주

by 정보탐색대 2024. 3. 13.

"23살에 출산하니 좋다" 영상 올린 여성에 댓글창 폭주
"23살에 출산하니 좋다" 영상 올린 여성에 댓글창 폭주

 

아니,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언뜻 보면 아무 이상 없는 주제로 영상을 올렸는데 댓글창이 악플과 그 반대 댓글로 도배가 되었을까요?

정말 젠더 갈등이니 저출산이니 하는 문제가 심각하다더니 이 정도였군요.

그럼 소식을 좀 보죠!

 

20대에 출산하는 것이 좋다는 여성의 주장

20대에 출산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을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린 여성이 악플 세례를 받으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이와 관련한 게시물들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일부 게시물은 75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고, 댓글도 수백 개가 달렸습니다.

 

23살에 출산했다는 여성 A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3살에 애를 낳으면 좋은 점 20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여성 A씨는 출산 후 회복이 빠르고, 아이가 건강하며, 육아할 체력이 있다는 점, 인생에 목표가 생긴다는 점, 친구들이 출산한 것을 신기해해서 자주 놀러오고 아이를 잘 봐준다는 점, 강한 책임감이 생긴다는 점, 초반엔 힘들어도 나중엔 편하다는 등의 23살에 출산해 좋은 점 20가지를 나열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비판하거나 비하하는 등 부정적인 내용은 전혀 없었지만, 그럼에도 이후 해당 게시물에는 다수의 악성 댓글이 달렸습니다.

 

A씨의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는 1만여 명이고, 과거 올린 게시물에는 댓글이 수십여 개 달리는데 그쳤지만, 해당 게시물에는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그 중 상당수가 A씨를 비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A씨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이 글이 마치 늦게 애를 낳으면 안 좋다고 말하는 것 같아 불쾌하다거나, 20대에 애를 낳으면 20대의 즐거움을 모른다고 말하거나, 아무리 좋다고 바이럴(마케팅) 해봐야 20대 초에 애를 낳을 여성은 없다고 주장하거나, 자신의 딸이 23살에 아이를 낳는다고 하면 절대 반대할 것이라는 등의 의견을 남겼습니다.

 

A씨를 비꼬는 내용의 댓글도 다수 달렸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남성 네티즌들이 A씨 소셜미디어에 몰려가 응원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A씨를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요즘 같이 출산율이 매우 낮은 시기에 존경한다거나,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멋지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또한, 축복해주면 안 되겠냐거나, 여기 댓글을 보니 저출산 이유를 알겠다거나, 대체 이 사람이 무엇을 잘못해서 이렇게 비아냥과 꼬인 댓글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등 A씨에게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도 상당수 달렸습니다.

 

한편,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젠더 갈등이 저출산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논점과 견해

이 기사를 통해 드러나는 사회적 반응은 다양한 시각에서의 출산과 육아에 대한 깊은 인식 차이를 보여줍니다.

여성 A씨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20대에 출산하는 것의 장점을 나열한 것은 개인적인 견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일 뿐, 다른 사람들에게 그 방식을 강요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공간에서 이러한 개인적인 견해가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은, 사회 내에서 출산과 육아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기대가 어떻게 충돌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첫째로, 이 기사는 개인의 선택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얼마나 쉽게 오해와 비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A씨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면을 공유하고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는 이를 늦은 출산을 비하하는 것으로 해석하거나, 20대의 다른 측면을 경험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둘째,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의 출산 결정이 공공의 이슈로 확대 해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출산과 육아가 개인의 책임을 넘어 사회적 차원에서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압력이 오히려 출산율 저하의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반론도 존재합니다.

 

셋째, 젠더 갈등이 저출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부분은, 출산과 육아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성별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작용하는지를 시사합니다. 여성에게 더 많은 육아의 책임이 부과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남성의 역할과 참여도 중요하게 논의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출산과 육아에 대한 개인적인 결정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사회적 반응은,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문화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또한, 이러한 논란은 저출산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개인이 자신의 삶을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논의의 기회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