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임수의 섬 은 미스테리 소설인데요. 작가의 데뷔 20주년 기념판이라고 합니다.
일본 작가의 미스테리 소설은 치밀하기로 유명하죠. 그럼 이 책을 넘겨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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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임수의 섬
국내 독자들 사이에서 '저녁 식사 후의 수수께끼 해결' 시리즈로 잘 알려진 웃음 가득한 추리 소설의 대가,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최신작이 북다에서 출간되었어요. 일본 내에서는 계속해서 작품 활동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9년 만에 새로운 작품을 내놓게 되어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답니다.
'속임수의 섬'은 작가가 자신의 히트작 '저녁 식사 후의 수수께끼 해결' 시리즈를 선보이기 이전부터 생각해왔던 작품으로, 다양한 트릭과 함께 모순 없는 추리를 구현하고자 한 작가의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작가 스스로가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고 해요.
외딴 섬에 자리한 독특한 모양의 저택, 거대한 유산과 관련된 유언장의 개봉으로 오랫동안 모이지 않았던 가족들, 기이한 살인 사건, 폭풍우로 인해 섬이 고립되고, 결국 하나둘씩 밝혀지는 진실까지. '속임수의 섬'은 진정한 미스터리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요소들로 가득 차 있어요.
일본 최대의 서평 사이트인 독서미터에는 이미 1,000개가 넘는 리뷰가 올라와 있을 정도로 현지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죠. 히가시가와 도쿠야 특유의 유머와 추리의 완벽한 조화가 돋보이는 이 소설은 그의 작품을 오랫동안 즐겨온 팬들은 물론,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도쿠야 월드에 발걸음을 내딛는 새로운 독자들까지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 거예요.
서평
히가시가와 도쿠야는 '유머 미스터리'라는 독특한 장르를 펼쳐내며 일본의 신본격 미스터리 분야에서 아리스가와 아리스 같은 거장에게조차 "읽다 보면 저절로 미소 짓게 되는 재밌는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라는 찬사를 받았어요. 그의 작품 중 '저녁 식사 후의 수수께끼 해결' 시리즈가 일본 서점 대상을 수상하고 380만 부 이상 팔리며 가장 유명하지만, "밀실을 향해 쏴라", "살의는 반드시 세 번 느낀다", "여기에 시체를 버리지 마세요", "교환살인에는 어울리지 않는 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죠.
'속임수의 섬'은 히가시가와 도쿠야가 작가 생활 2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작품으로, 그간 그가 선보인 작품들 중 가장 큰 스케일과 긴 분량을 자랑해요. 이 소설은 외딴 섬의 독특한 저택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다루며, 2008년에 발표한 '저택섬'과 기본적인 설정은 공유하되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이야기를 펼칩니다.
특히 섬이라는 고립된 배경이 '밀실'의 개념을 확장시키며, 자연 환경을 트릭의 요소로 삼는 점에서 새로운 놀라움을 선사해요. 유언장 개봉을 위해 모인 열네 명의 인물들이 펼치는 다양한 캐릭터의 쇼는 소설의 큰 재미 중 하나이며,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은 히가시가와 도쿠야만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히가시가와 도쿠야는 40편이 넘는 작품을 발표하며 독자들에게 항상 새로운 이야기로 즐거움을 제공해왔어요. '속임수의 섬'은 그의 매력이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오랫동안 기다려온 신작이어서 더욱 반가운데, 이를 통해 더욱 견고해지고 깊어진 히가시가와 도쿠야 월드의 진면모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야츠지 유키토가 본격 미스터리를 '분위기'라고 표현했다면, 히가시가와 도쿠야에게 본격 미스터리는 '유머'인 셈이죠. 책을 읽다 보면 미소, 폭소, 실소를 지으며 깜짝 놀랄만한 트릭과 진실이 독자 앞에 펼쳐지고, 중요한 복선과 단서는 유머 속에 숨겨져 있어요.
'속임수의 섬'에서는 23년의 시간을 두고 발생한 두 개의 살인사건이 중심이 되며, 사소해 보였던 이야기들과 인물들의 말과 행동이 쌓이다가 마침내 폭발적으로 휘몰아치는 순간을 맞이해요. 작가는 이 모든 요소를 영리하게 배치해 독자를 사로잡고, 최종적으로 두 사건이 하나로 겹치며 진실에 이르게 합니다.
이 소설은 미스터리 애호가들을 완전히 매료시키는 요소들로 가득 차 있으며, 외딴 섬과 기묘한 저택이라는 무대는 클로즈드서클 미스터리의 스케일과 품격을 더욱 높여줍니다. 긴장을 풀어주는 유머와 사건의 핵심을 찌르는 역할을 하는 유머가 절정에 달하며, 작가의 노련함을 통해 삼중, 사중의 복선을 빠짐없이 회수하는 것도 놓칠 수 없는 매력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