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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 작별하지 않는다 >

by 정보탐색대 202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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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 작별하지 않는다 >

 

한국 최고의 소설가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를 소개해 드립니다.

메디치 상 수상으로 더욱 빛나는 작품인데요.

 

그럼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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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별하지 않는다

 

서울, 대한민국 – 한국 문학의 거장 한강 작가의 최신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독자들의 손에 드디어 건네졌다.

이는 한 작가가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채식주의자』와 2018년 같은 상의 최종 후보에 오른 『흰』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2019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의 문학동네 연재를 통해 그 첫 모습을 드러낸 후, 한 해가 넘는 시간 동안 작가의 섬세한 재작업을 거쳐 완성되었다.

본래 ‘눈’ 3부작의 결말을 장식할 작품으로 기획되었으나, 독립적인 완결성을 지닌 작품으로 발전하며 한강 작가의 문학 여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 작품을 통해, 한강 작가는 『소년이 온다』, 『흰』, 그리고 ‘눈’ 연작을 통해 지속해 온 인간의 내적 투쟁과 존엄성에 대한 탐구를 더욱 깊이 있게 이어간다.

이러한 역사적 비극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인간의 본질적인 사랑과 희망을 담아내며, 감동적인 이미지와 시적인 언어로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서평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가 경하의 꿈에서 비롯된 서사로 문을 연다.

 

설원을 배경으로 한 꿈의 한 장면이 등장하며, 수천 개의 검은 통나무들이 마치 묘비와 같이 땅에 박혀 있는 모습을 그린다.

 

이어지는 꿈 속에서, 경하는 물에 잠기기 전에 뼈를 옮겨야 한다는 절박한 생각에 사로잡히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꿈에서 깨어난다.

이는 그가 이전에 경험한 학살에 대한 악몽들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사진과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다가 모친을 돌보기 위해 제주로 내려간 친구 인선과 함께 이 꿈에 기반한 영상 작업을 계획한다.

그러나 여러 해에 걸친 고난 끝에 겨우 삶을 회복한 경하는 꿈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바꾸기에 이른다.

 

어느 겨울날, 경하는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인선으로부터 긴급한 연락을 받는다.

인선은 작업 중 사고로 손가락을 다쳐 수술을 받게 되었으며, 그는 경하에게 제주의 자택에 혼자 남겨진 새를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경하는 이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제주로 급히 떠나지만,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길을 잃고 만다.

소설은 눈의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통해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구분짓는 동시에, 명확한 진실을 감지하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순간들을 통해, 경하는 인선의 가족사와 제주에서 일어난 민간인 학살과의 연결고리를 마주하게 된다.

이야기는 폭설로 고립된 집에서 희미한 촛불 아래, 인선의 어머니 정심이 겪은 긴고요한 싸움을 드러내며, 그녀의 사랑과 고통을 경하에게 전달한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지극한 사랑의 진정성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밝힌다.

이러한 사랑은, 영혼의 깊은 곳에서부터 우리를 둘러싼 어둠 속에서도 끊임없이 빛을 발하는 힘이다.

소설은 또한 그러한 사랑이 때로는 견디기 힘든 고통을 동반한다고 말한다. 인선의 어머니와 인선, 그리고 경하는 이러한 사랑의 본질을 이해하고, 고통 속에서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의 신작으로, 사랑과 고통, 생존과 기억, 그리고 인간 정신의 불굴함을 탐구한다.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인간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끊임없는 삶의 의지를 강조한다.

이는 곧 삶을 지탱하는 사랑과 기억에 대한 강력한 서사로서, 한강은 이를 통해 또 다시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