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노델의 편향의 종말 이라는 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요즘처럼 사람들 사이에 불신과 혐오가 끊이지 않는 세상에서
빛과 같은 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보시죠!
1. 책 소개
"전라도 사람들이 뒤통수를 친다는 뜻이나", "채식주의자들이 복잡하다는 말", "여성들이 수학에 능숙하지 않다는 주장" 같은 일상의 편견은 개인의 잘못된 생각에서만 끝나지 않고, 사회 전반에 위험을 초래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어떻게 이러한 편향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이와 관련된 새로운 책 『편향의 종말(The End of Bias)』이 선보여졌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과학 저널리스트인 제시카 노델(Jessica Nordell)씨는, "심도 있고 능력 있는 사상가"로 평가받으며, 이 책에서 편향에 대한 위협과 그 대응 방안을 소개합니다.
저자는 인간이 본능적으로 가지는 편향된 생각이 종종 우리의 진정한 신념과 상반되는 편견을 낳는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교육, 의료, 노동, 치안,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탐색합니다.
컴퓨터를 활용한 편향 연구, 인지과학과 심리학의 최신 연구 결과, 그리고 수많은 사례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편향된 사고를 극복하는 방법을 탐구합니다.
이 책은 편견의 본질을 선명하게 드러내며, 갈등과 적대의 시대를 넘어 희망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2. 서평
전국경제인연합회가 OECD 30개국 대상으로 조사한 갈등지수 산출 결과에 따르면, 우리 나라는 갈등지수 3위를 차지하여 '갈등공화국'이라 불립니다.
인종과 젠더에 대한 편견을 넘어 교육, 의료, 노동, 치안, 종교 현장에서의 차별과 혐오로 인한 갈등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혐오'와 '차별' 문제의 해결 방법으로는 법으로 규제하고 금지하며 처벌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빠릅니다.
그러나 근본적 원인인 '편향사고'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이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아니라고 미국의 과학저널리스트 제시카 노델씨는 지적합니다.
여기서 '편향'이란 편견을 갖게 되는 태도나 경향성을 의미하는데, 인간의 인지와 감성에서부터 사회 제도,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넓게 나타납니다.
사회적으로 나타나는 차별과 혐오는 인간의 본능적인 편향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러한 편향이 개인과 사회에 깊게 뿌리박혀 있어 미래의 가능성을 흐리게 하고 있습니다.
노델씨의 『편향의 종말』이라는 저서에서는 편향 문제를 깊게 이해하고 그를 넘어서기 위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해결 전략을 제시합니다.
그녀는 인간의 본능적인 편향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인간의 뇌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범주화', '본질화', '고정관념 형성'의 과정을 거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적 연구 결과, 인간은 불확실한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을 때 쾌감을 느끼고, 예측이 틀렸을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편향 사고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노델씨는 연구를 통해 편향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인간의 행동을 바꾸는 것보다는 애초에 행동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하였습니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노골적인 편견보다 더 위험할 수 있는 '암묵적 편향'에 대해 설명하며,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결론적으로, 노델씨는 암묵적인 편향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편향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처음부터 사회와 제도를 설계하는 데 있어서 편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