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해서
무라카미 하루키는 현대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 중 하나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소설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독특한 상상력과 서정적인 문체로 알려져 있으며, 현대인의 고독과 내면의 갈등을 다룬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에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생애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나 서울과 고베에서 자라났습니다.
워세다 대학에서 극문학과 연극을 전공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재즈 바를 운영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작품 스타일과 특징
무라카미는 자신만의 독특하고 서정적인 문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소설 속 세계는 실제와 꿈, 현실과 비현실이 혼재된 공간입니다.
고독한 인물들, 음악, 고양이, 심리적 갈등 등이 자주 등장하는 모티브로 작품에 사용됩니다.
주요 작품
『노르웨이의 숲』: 대학생 와타나베와 그의 연인, 그리고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1960년대 일본의 학생운동과 개인의 내면세계를 동시에 그려냈습니다.
『1Q84』: 복잡하게 얽힌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미스터리한 세계관을 그려냈습니다.
『카프카의 해변에서』, 『자정의 두고 떠나는 고양이』 등도 그의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세계적인 영향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번역되고 출판되어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일본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서, 세계 각국에서 많은 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무라카미는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종종 거론되는 등 그의 문학적 가치와 영향력은 국제적으로도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의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의 작품을 통해 일본 문학과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2.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줄거리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의 신작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9월 6일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6년 만에 발표되는 장편소설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번 작품은 현지 출간과 동시에 책을 구매하시려는 분들의 행렬과 언론의 취재 열기로 주요 서점이 큰 혼잡을 겪었으며, 2개월만에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면서 거장 하루키 작가님에 대한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이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었습니다.
8월 28일에 예약판매를 시작한 한국어판 역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예약판매가 시작되자마자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와 같은 3대 온라인서점의 실시간 베스트셀러에 올라갔고, 이례적으로 예약판매 기간 동안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전 작품인 『기사단장 죽이기』와 비교하여 하루 만에 전작의 3일간의 판매량을 넘어선 것입니다.
독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문학동네에서는 급하게 추가 출간을 결정하였으며, 9월 4일 현재 3쇄를 제작 중에 있습니다.
마음 속에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지 않는 분이 계시지 않을 것입니다.
“정말로 제가 사는 곳은 높은 벽에 둘러싸인 그 도시 안입니다.”
열일곱 살의 남고생인 ‘저’, 열여섯 살의 여고생인 ‘당신’. 두 분은 고교생 에세이 대회에서 만나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그 소녀가 알 수 없는 말을 합니다.
“정말로 제가 사는 곳은 높은 벽에 둘러싸인 그 도시 안입니다. 지금 여기에 있는 제 모습은 진짜 제 본모습이 아닙니다. 흘러가는 그림자와 같습니다.”
‘저’는 당황하지만 곧 그 소녀가 들려주는 도시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도시의 모습을 상세히 기록하던 중, 그 소녀가 갑자기 사라져 버립니다.
우연한 사고였는지, 아니면 무언가의 조짐이었는지를 알 수 없어 괴롭히게 되는 ‘저’는 결국 그 소녀가 언급했던 미지의 도시로 향하게 됩니다.
소녀가 언급했던 도시는 견고한 벽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곳의 시계에는 바늘이 없지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시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시 안에는 도서관이 하나 있으며, 그곳의 서가에는 책이 아닌 사람들의 꿈이 달걀 모양으로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그 꿈들을 관리하고 내용을 해석하는 것이 도시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도시의 입구는 하나뿐이며, 그곳을 경계하고 있는 문지기 때문에 쉽게 드나들 수 없습니다. 도시에 입장하려면 특별한 조건이 필요합니다.
바로 자신의 ‘그림자’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림자를 버리고 그 도시에 입장한 후, 도서관에서 일하게 되며 ‘꿈을 읽는 사람’이 됩니다.
간절히 만나고 싶었던 소녀와도 다시 만나게 되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소녀는 ‘저’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세월이 지나 ‘나’는 어느덧 중년이 되었습니다.
오래 몸담았던 출판 유통업계 일을 그만두시고, 산간 지방의 작은 도서관에서 신임 관장으로 일하십니다.
그곳에서 전임 관장 ‘고야스’, 사서 ‘소에다’, 노란 잠수함이 그려진 옷을 입고 매일 도서관을 찾아와 엄청난 속도로 책을 읽어나가는 ‘M소년’과 교류하며 평온한 나날을 보내십니다.
어느 날, ‘고야스’의 미스터리한 비밀이 밝혀지고 ‘M소년’이 행방불명되자 ‘나’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혼란스러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산간 지방의 한적한 도서관’과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의 경계에서 부유하듯 살아가시던 ‘나’는 이제 이러한 생활에도 끝이 필요하다는 것을 감지합니다.
단 하나의 분명한 진실과 현상을 갈구하는 일이 무의미한 경계, 인간의 믿음이 끊임없이 시험당하는 그 경계에서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3. 역병과 전쟁의 시대에 소설이란 무엇인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2023년 4월 2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웰즐리 칼리지에서 「역병과 전쟁의 시대에 소설을 쓰는 것」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습니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며 사람들 사이에 경계심이라는 벽이 생기게 되었고, 그 벽을 허물어 정의롭고 자유로운 가치관을 추구하는 일이 개인의 선택으로 떠맡겨지는 오늘날의 현상에 대해 언급하면서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이러한 시대에 맞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에는 하루키의 작품세계에서 중요한 요소들, 즉 사랑, 그림자, 도서관, 비틀스, 클래식과 재즈 등이 더욱 밀접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하루키가 40년 이상 구축해온 세계의 씨앗이 다시 훌륭하게 꽃을 피웠습니다.
하루키는 주로 개인의 내면에 집중하는 작가로 평가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소설에 대해 ‘마음으로 쓰는 것’, ‘마음과 논리적인 의식의 간격을 메우는 것’, ‘논리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을 찾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하루키는 그 동안 구축해온 자신만의 특별한 세계를 보여주면서 ‘계승’ ‘이후 세대’라는 메시지를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확고한 작품세계를 구축한 거장 하루키의 향후 작품 행보가 기대됩니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그의 작가 생애와 작품세계를 재확인하는 중요한 작품이자, 그 이후의 방향을 예고하는 시작의 의미를 갖습니다.
현실과 비현실을 다양하게 다루는 하루키의 상상력을 더욱 성숙한 형태로 만날 수 있는 이번 작품은 그의 신작을 기다리던 팬들에게는 ‘하루키 세계의 핵심 작품’으로,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하루키 세계의 기초가 되는 작품’으로 각광받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