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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번 프라이스, < 모두가 가면을 벗는다면 >

by 작가석아산 2024.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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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번 프라이스, < 모두가 가면을 벗는다면 >

 

모두가 가면을 벗는다면 은 저자가 자폐 증상이 있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폐인이자 심리학자가 쓴, 인간 심리에 대한 문제를 들여다 보겠습니다.

그럼 책을 읽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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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가면을 벗는다면

사회심리학자이자 작가, 활동가, 대학교수, 그리고 자폐인으로서의 저자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려 애쓰다 자기 자신을 잃고 고통 받는 신경 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자폐, ADHD, 양극성 장애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들은 주변의 무지와 오해, 낙인 찍힘, 잘못된 진단 등으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며 살아가다가 결국 스스로를 해치게 됩니다.

 

사회의 구성원 중 한 명이라도 아프면, 그 사회 전체도 건강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책은 일률적인 기준을 내려놓고 다양성을 받아들이며, 개인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만이 개인뿐 아니라 사회 전체도 건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서평

2018년, 데번 프라이스 교수가 자폐에 대해 처음으로 글을 올렸을 때, 그에게는 "혹시 나도 자폐인가요?"라고 묻는 이메일이 5000통 넘게 도착했습니다. 이러한 질문이 쏟아진 배경에는 프라이스 교수의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는 현대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 기준이 주로 중산층, 이성애자, 남성, 백인 위주로 설정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기준 때문에, 동일한 자폐인이라도 사회적 소수자일 경우 그들의 증상은 종종 무시되거나, 고통을 호소하더라도 '교활하다'거나 '공격적이다'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여성 자폐인은 '너무 예민하다'는 이유로, 유색인종 자폐인은 '위험한 사람'으로 분류되기도 하며, 사회적 약자나 노인은 진단을 받을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편견과 오해 속에서, 자폐인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숨기며 살아가게 됩니다.

 

프라이스 교수는 자폐인으로서 자신의 경험과 다양한 신경다양인들을 만나 진행한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자폐인들이 사회적 가면을 쓰고 사는 모습과 그로 인한 사회의 병리를 세세히 조명합니다. 그는 자폐인의 장점인 집요함을 활용해 논문, 블로그 게시물, 유튜브 영상, 진단 검사 자료 등을 철저히 조사했습니다. 이 책은 자폐인과 같은 사회적 소수자들이 어떻게 '정상성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지, 그리고 이 가면이 어떻게 사회를 아프게 하는지를 보여주며, 자폐인들이 자신들을 긍정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해 논합니다.

 

특히, 프라이스 교수는 자신이 트랜스젠더이자 자폐인으로서 겪은 경험과, 자신과 같은 상황에 놓인 다른 이들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면서, 우리 사회가 자폐인들에게 가지고 있는 잘못된 인식을 지적합니다.

그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현대의 분류 기준을 도전하며, 자폐가 단지 사람들이 세상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인지하는 신경질환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책은 자폐인이 사회적 가면을 벗고, 자신의 신경학적 특성에 솔직해지며, 신경다양성을 포용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제시합니다.

 

결국, 이 책은 자폐인들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회적 가면을 벗어던지며, 자기 자신과의 연대를 통해 진정한 자유와 강인함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