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새로운 역사를 쓰다: S&P 500, 나스닥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뉴욕 증시가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7월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5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 지수는 1만8000선을 넘었습니다.
이번 상승세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테슬라 주가의 급등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인플레이션 완화에 "상당한 진전"
마켓워치와 CNBC 등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서 중요한 발언을 했습니다.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이 포럼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끌어내리는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가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정책을 축소하거나 완화하는 과정을 시작하기 전,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하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테슬라, 차량 인도량 증가로 주가 급등
테슬라의 주가도 이번 상승세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테슬라의 올해 4~6월 차량 인도량은 44만3956대로, 월가 추정치 43만9000대를 상회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지만, 1분기 대비 14.8%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10.20% 상승한 주당 231.2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노동시장 지표도 호조
미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습니다.
5월 구인건수는 814만 건으로, 전월 대비 22만1000건 증가하며 반등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 790만 건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 지표는 미국 노동시장 수요 추세를 보여줍니다.
미국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4월에 3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증시 조기 폐장 및 휴장 일정
한편, 뉴욕증시는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로 3일 현지시각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하고, 4일에는 휴장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휴일을 앞두고 포지션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마무리
이번 뉴욕 증시의 상승세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테슬라의 주가 상승이라는 두 가지 주요 요인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었고, 테슬라의 강력한 실적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껏 높였습니다.
앞으로의 시장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이번 기록은 뉴욕 증시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며, 적절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