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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 크루크 , < 전쟁이 나고 말았다 >

by 정보탐색대 2023. 12. 15.

노라 크루크 &#44; &lt; 전쟁이 나고 말았다 &gt;
노라 크루크 , < 전쟁이 나고 말았다 >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ㅠㅠ

지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각각 두 나라에서 온 전쟁의 참상을 전하는 이 책을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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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이 나고 말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2022년 2월 24일, 노라 크루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거주하는 친구들의 안부를 즉시 확인했다.

 

그녀는 "전쟁이 나고 말았다"라는 제목의 그래픽 논픽션 작품을 통해 전쟁, 역사, 죄책감에 대한 성찰을 감동적으로 표현했다.

이 작품은 우크라이나 기자 K와 러시아 예술가 D를 포함한 두 지인과 주고받은 소식을 바탕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첫해 동안 양국에서 들려오는 증언을 52주에 걸쳐 실시간으로 기록한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또 다른 전쟁의 현장, 파괴되는 인간 삶과 영혼을 목격한다.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의 기록은, 참혹한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경험에 대한 아픈 증거로 남게 된다.

 

 서평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발하며 세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비나치화를 구실로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문화를 파괴하려는 무력 사용이었다.

이 전쟁의 시작을 우리 대다수는 기억하지만, 현재 진행형인 전쟁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일상의 거리두기, 우리 삶의 어려움 때문일까? 전 세계적인 자립주의 시대에, 멀리 떨어진 전쟁에 대한 뉴스는 우리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지 못한다. 우리는 잊고, 계속해서 잊어가고 있다.

 

이러한 망각에 대항하는 예술가 노라 크루크는 전쟁이 일어나자마자 우크라이나의 기자 K와 러시아의 예술가 D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녀는 이들의 전쟁 첫 며칠의 경험을 듣고, 주간 일기 형식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기록해도 되는지 물었다.

그들의 동의를 얻어, 크루크는 이 기록을 2022년 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연재하고, 전 세계에 전쟁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다른 국제 신문에도 발표했다.

 

K와 D의 개인적인 증언에 크루크는 깊이 감동했으며, 이 증언들은 미디어의 전통적인 전쟁 보도와는 판이하게 달랐다. 각자의 삶에 끼친 충격과 붕괴의 생생한 기록, 개인의 감정을 담은 이야기였다. 이것은 전쟁이 개인의 삶과 의식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중요한 정보이자 중대한 증언이었다.

 

크루크는 K와 D의 이야기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정서적으로 중요한 시작점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전쟁의 영향을 직접 받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전쟁의 끔찍한 여파를 이해시킬 수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총 52주에 걸친 그들의 메시지 교환은 우리가 이미 잊어버린 전쟁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이 기록은 전쟁의 어리석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고, 그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강조한다.

 

『전쟁이 나고 말았다』는 K와 D의 이야기를 병렬적으로 배열하며, 두 사람의 다른 국적, 직업, 상황이 어떻게 전쟁을 다르게 경험하게 만드는지 보여준다. K와 D의 정체성은 그들이 속한 국가의 복잡한 역사만큼이나 다양하다. K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우크라이나로 이주해 기자가 되었으며, 러시아 국적을 포기하고 우크라이나 국적을 선택했다. 반면, D는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출신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정착했으며, 자신의 나라가 벌이는 전쟁에 대해 수치심을 느낀다.

 

전쟁이 시작되자 K는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보내고 전선에서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의 일기에는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D는 먼저 이민을 가서 가족을 데려가려고 계획했으며, 그의 일기에는 전쟁에 대한 수치심과 무력감이 드러난다

. 두 사람의 경험은 비록 서로 다르지만, 그들 모두 전쟁의 목격자이며, 크루크는 이 책을 통해 두 서사의 차이를 강조하고, 전쟁의 영향에 대해 질문한다. 전쟁은 이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전쟁은 왜 일어나는 것이며, 우리는 전쟁에서 무엇을 배우는가?

 

크루크는 K와 D의 서사를 강제적으로 화해시키지 않고 병렬적으로 배열하여, 전쟁이 각자의 영혼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다양한 관점에서 보여준다. 이 책은 전쟁과 무관한 곳에 있다고 느끼는 우리를 그들의 내밀한 삶에 연루시키며, 전쟁의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

 

크루크의 간결하고 세심한 일러스트는 전쟁 중에도 계속되는 삶을 보여주며, 우리의 어리석음을 줄이고, 전 지구적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타인의 삶에 대한 관심과 공감, 전 지구적 연대가 지금 이 순간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저항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