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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정, < 고통 구경하는 사회 >

by 정보탐색대 202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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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정, < 고통 구경하는 사회 >

김인정 저자의 ' 고통 구경하는 사회' 라는 책을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요.

정말 요새, 사람들의 불행을 보며 즐거워하거나 그저 관망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책의 세계 속으로 떠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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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통 구경하는 사회

 

2023년 8월, 뉴스 헤드라인은 '칼부림', '살인 예고', '무차별 범죄'와 같은 충격적인 키워드로 가득 찼다.

온라인에는 그런 사건들의 현장을 담은 이미지와 영상이 빠르게 퍼져 나갔다. 이태원의 참사가 발생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사이에 이러한 비극이 다시 반복되었다.

많은 시민들이 이러한 범죄 현장을 직접 목격하면서 자신의 안전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했으며, 일상의 작은 충돌마저도 큰 위협으로 느끼게 되었다.

 

현대 사회에서는 뉴스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의 사건들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다.

저널리스트 김인정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타인의 고통'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제 고통은 단순한 뉴스 이상의 가치를 갖게 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런 내용을 구독하고 좋아요를 누르며 공유한다.

하지만 그런 장면들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효용은 무엇일까? 스마트폰, CCTV, 드론 카메라를 통해 보여지는 그런 모습들은 사회 전체에 불안감과 공포심을 더하고,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러한 상황을 무시하면 안 된다. 《고통 구경하는 사회》는 우리에게 고통 앞에서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닌, 그것을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김인정은 여러 재해 현장과 시위 중인 도시, 평화를 원하는 광장과 마약 거리를 거쳐 고통을 변화의 기회로 바꾸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공적 애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현대 사회에서의 '응시'의 의미와 그것을 통해 어떻게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서평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고통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우리 눈에 들어오는 것은 대체로 크고 극적인 사건들이다. 이런 사건들이 대중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그 사건이 충격적이고 이색적이기 때문이다.

 

2022년에 발생한 SPC 제빵 노동자의 사고는 많은 이슈를 불러왔다.

이 사고에 대한 기사들은 대부분 그 재난의 상세한 상황을 그려내며, 그 충격적인 사실을 대중에게 전달했다. 이러한 자극적인 기사들은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 대중의 눈에 띄는 고통만 주목 받는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형태의 고통은 어떻게 될까?

저자는 이런 문제를 지적하며, 단순히 눈에 띄는 고통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전기 작업을 하는 노동자들이 백혈병에 걸리는 사실도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 사회에서는 흔한 일로 여겨지는 고통들이 주목받지 못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이 무시되는 경향이 있다.

저자는 이런 문제에 주목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고통들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모든 고통에 동등한 가치를 부여하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려는 노력이다.

 

2023년에 넷플릭스가 선보인 〈나는 신이다〉는 큰 반향을 불러왔다. 그 충격은 대중의 분노로 이어져 권력의 최고점까지 영향을 미쳤고, 전문가들마저도 그 압박을 견디지 못했다. 이전에 2011년에 개봉한 〈도가니〉 역시 무시될 뻔한 사건을 큰 무대로 끌어올렸다. 이들의 성공요인은 뉴스의 형식을 벗어난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이었다.

 

뉴스의 접근성이 줄어든 현 시대, 많은 사람들은 눈에 띄는 콘텐츠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저자는 뉴스가 세상의 모든 답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그저 관전만을 위한 매체는 아니라고 강조한다. 김지수 기자의 말처럼, 뉴스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가진 사회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고통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 저자는 각 장마다 다양한 고통의 이면을 탐구하며, 마지막에는 그 고통을 극복하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의 구성은 우리에게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가이드로 작용한다.

 

고통에 대해서 깊이 있게 다루는 책

"슬픔은 개인의 것만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슬픔을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비판하며, 진상을 밝히려는 노력을 무시하곤 한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 모두에게 '공공의 애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많은 사건들 속에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그 고통을 공개적으로 나누게 된다. 이런 행동은 그들을 더욱 취약하게 만들며,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행동을 비이성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의 고통과 투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은 자신들의 상실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를 보여주며, 우리는 그들의 고통을 공감하며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때, 애도는 사회적인 행동으로 전환될 수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통해 무엇이 부족한지를 깨닫게 된다. 어떤 사건과 상실은 사회의 문제점을 드러내주기도 한다. 공동체가 애도하는 것은, 그들이 원하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제기하는 중요한 문제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뿐만 아니라, 우리가 향하고자 하는 미래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어떤 것을 애도해야 할까? 그리고 그 애도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